북극성 아래에서 - 3 (진짜 어른 가짜 어른)
2022. 5. 13.
그의 아버지는 할아버지께서 어떻게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셨는지 또 어떻게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다. "너의 할아버지는 지금 너에게 가르치던걸 똑같이 나에게 가르쳐 주셨어." "그리고.." - 현재 다음날 아침 - "부엉이 부엉이!! 일어나~!" 누군가의 목소리에 그는 깨고 말았다. "나 궁금한 거 있어 물어봐도 돼?" 그는 천천히 눈을 뜨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어? 어.. 그럼 물어봐도 돼." 그의 시선엔 자신이 아끼는 여동생 (아르엔)이 있었다. 뭐가 그렇게 궁금한 것일까? 아르엔은 초롱초롱한 녹색 눈동자의 오빠의 눈을 담아내고 있었다. 그 누가 온다 해도 그녀의 앞에선 질문에 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르엔은 어렸을 때부터 오빠인 그를 부엉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