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아래에서 - 7 (거대한 나무 그리고 포르마)
2022. 5. 31.
검푸른 털의 황금 같은 눈을 가진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부엉이 뒤늦게 고양이의 밥을 구하러 집 밖을 나서다가 고양이가 물고 있던 생쥐를 보며 고양이는 자신 스스로 잘 해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부엉이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고양이의 이름이 포르마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르엔은 다음날 아침까지도 얼굴이 빵빵한 상태로 투덜거렸다. 부엉이의 어머니는 아르엔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잘 때는 포르마를 아르엔과 같이 재우게 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포르마는 아르엔이 잠에 빠지자마자 살짝 열려있는 문틈 사이를 지나 부엉이의 방문 앞까지 다가왔다. "야옹." 포르마는 행여나 아르엔이 깰까 봐 조용히 소리를 낸 거 같았다. 역시나 부엉이는 잠에 들지 않았었고, 사실 그는 오늘도 밤하늘을 보러 밖을 나갈 준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