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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눈을 감을 때 어둠은 우릴 위해 외로이 눈을 뜨다

 

 


 

 

어둠이 드리운 밤하늘

 

모두가 눈을 감을 때

 

어둠은 혼자 외로이 눈을 뜨다

 

모두의 휴식을 위해 오늘도 그는

 

피로를 무릅쓰고 우리의 이불이 되어주다

 

많이 외로웠던 그를

 

지켜보던 달과 수많은 별들은 

 

어둠을 위해 같이 있어주다

 

밤하늘은 그들의 놀이터가 되고

 

어둠은 많이 피곤한 듯 

 

다시금 빛을 불러 휴식을 취하러 떠나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둠은 저에게 이불처럼 포근한 존재였습니다.

왜냐하면 어둠은 저에게 편안한 잠을 위해 밤마다 늘 옆에 있어줬거든요.

 

오히려 어둠보다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숨어있는 다른 게 위험할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어둠 속 야생동물이나 가끔 귀신같은 ㅋㅋㅋ 어둠 자체가 아닌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썼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사람들이 어둠을 무서워할 때 진짜 어둠은 나쁘고 무섭기만 한 존재인 것일까?

 

라는 생각과 우리가 평소 좋다, 나쁘다로 나눴던 것들이 정말 그게 맞을지 저는 늘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정의는 사람들 안에서 만든 것이지 모든 세상이 동의하고 만든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우리가 만든 틀에서 가끔은 벗어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대충 시로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뭘 쓸까 적다가 우연히 카톡 지인분 프사 중 밤하늘 구름 사진이 있길래

그거보고 떠올라서 적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