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안아줘야 할 사람이 나를 안아주다


 

 

당신의 아픔이 언젠가 나에게 다가오다

 

나는 묵묵히 당신의 아픔을 간직했고

 

당신은 조용히 나를 안아줬다

 

왜 아픔을 간직한 채

 

당신은 나를 안았던가

 

나는 눈물로 보답하리

 

그 따뜻한 포옹 속에 담긴

 

더 이상 일어설 수 없었던

 

당신의 마음을 향해

 

 

 


가끔씩 조용히 안아주는 게 수백 번의 말보다 더 위로가 될 때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번 시로 만들어 봤습니다.

 

근데 시를 적는 도중 저도 모르게 제목처럼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

나를 안아주는 설정이 되어버렸는데 저로서는 만족합니다.

 

그게 오히려 저는 울컥하더라구요.